실업자에게 국민연금 보험료를 지원하는 ‘실업크레딧’ 신청자가 30만명을 넘어섰다. /연합뉴스
실업자에게 국민연금 보험료를 지원하는 ‘실업크레딧’ 신청자가 30만명을 넘어섰다. 제도를 시행한 지 1년 만에 실업자의 노후소득 안전망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31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8월 1일 도입한 뒤로 올해 6월말까지 실업크레딧을 32만6,721명이 신청했다. 같은 기간 구직급여 수급자 72만3,132명의 45.18%로, 2명 중 1명꼴로 실업크레딧을 신청한 셈이다.
실업크레딧은 정부가 실업기간 구직급여(실업급여) 수급자에게 국민연금 보험료를 지원해주는 제도다. 실업으로 소득이 없는 기간에도 국가가 연금 보험료의 75%를 지원해주는 사회보장 장치다. 국민연금 가입자나 가입자였던 사람 중 18세 이상 60세 미만의 구직급여 수급자가 구직활동을 하며 보험료의 25%를 내면 국가가 나머지를 최대 1년간 지원해준다. 이를 통해 국민연금 가입 기간을 늘리면 향후 노령연금 수급액이 늘어나 노후대비에 유리하다.
연령별 신청현황을 보면 19세 이하 238명(0.07%), 20~29세 4만2,748명(13.08%), 30~39세 7만6,104명(23.29%), 40~49세 8만8,952명(27.23%), 50세 이상 11만8,679명(36.33%)이다. 노후 준비에 관심이 많은 50세 이상이 가장 많았다.
성별로는 여성이 18만6,517명(57.09%)로 남성 14만204명(42.91%)보다 많았다. 지원금액별로는 최대 지원금액인 4만7,250원을 지원받을 수 있는 신청자가 전체의 92.85%(3만3,358명)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8만6,210명), 서울(6만9,427명), 부산(2만5,648명), 경남(2만5,058명), 인천(1만9,661명), 경북(1만4,174명), 대구(1만2,286명), 강원(1,013명) 등 순이었다.
/조은지 인턴기자 eje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