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쌍둥이 태풍, 50년 만에 상륙, 물건 떨어지고 차 사고까지? ‘중국’으로 향해
50년 만에 동시 발생한 ‘쌍둥이 태풍’으로 대만이 큰 피해를 입었다고 대만 민시(民視)신문 등이 전했다.
태풍 관련 대만 중앙재해대응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대만 전역에서 태풍으로 주민 103명이 부상했고 이재민 1만 명이 긴급 대피했다.
또한, 부상자는 대부분 거센 바람 때문에 물건이 떨어지거나 침수로 차량 사고가 발생해 부상을 당했다.
대만 태풍 피해는 15m가 넘는 파도가 치고, 최고 580㎜에 이르는 폭우가 쏟아진 이란현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으며 대만 전역의 52만가구가 정전됐다.
이어 국내외 항공편 300여 편의 운항이 취소되거나 지연됐으며 대만은 각 지역의 관광지 출입을 차단하고 어선을 긴급 대피시키는 등 비상 상황에 들어갔다.
한편, 쌍둥이 태풍이 대만에 50년 만에 상륙해 큰 피해를 입힌데 이어 중국 대륙으로 향하고 있다.
대만 남단 어롼비에 상륙한 뒤 북서진하면서 난터우, 자이, 화롄, 타이둥 등 남부와 남동부가 태풍의 영향권 안에 들었으며 이에 당국은 해당 지역에 주민들에게 집중호우와 강풍에 대한 주의를 전했다.
또한, 30일부터 31일까지 가우슝과 핑둥에서는 집중오후가 내렸고 자이, 타이둥도 집중호우가 예보돼 당국은 추가 피해 경고를 알렸다.
[사진=연합뉴스TV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