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에너지공사 설립에 나선다. 부산에너지공사는 지역의 에너지 정책 수립과 집행, 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종합 집행기구다. 부산시는 다음 달부터 내년 2월까지 부산에너지공사 설립 타당성 검토 용역을 벌인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에너지공사의 형태, 경제성, 조직·인력 수요, 지역경제 파급효과, 적정 자본금 및 가용 투자재원 등을 분석한다. 시는 용역 결과 에너지공사의 설립 필요성이 인정되면 전문가 및 시민 의견 수렴, 행정안전부 협의, 조례 제정 등의 설립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시는 앞서 2030년까지 부산의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30%까지 높이는 클린에너지 육성정책을 수립했다. 부산에너지공사가 설립되면 서울과 제주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