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욱(가명, 30대 남성)씨는 로또 사이트 게시판에 “1등! 이제 소원 풀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1등 당첨용지 사진을 올렸다.
신재욱씨는 “지난 주 764회에 4등 2개가 당첨됐는데 바꾼 10만원으로 다시 로또를 산게 1등에 당첨이 됐다”고 밝혔다.
신씨는 “처음에는 2등만 당첨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매주 꾸준히 구매를 했다”며 “혹시나 번호를 받고 안샀다가 그게 당첨번호면 어쩌나하는 생각에 아무리 바빠도 시간을 내서 로또를 구매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 결혼할 때는 와이프와 맞벌이를 해서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집을 샀다”며 “아이가 생기고 외벌이로 바뀌고 나니 저축은커녕 대출금을 갚는게 월급만으로는 많이 벅찼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이런 날이 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행복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신씨는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말이 있는데 사는게 비록 지금은 힘들지만 여러분들께서도 언젠가는 행운이 골고루 돌아갈 거라고 생각한다”며 응원의 말을 남겼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