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은 경부고속철도 대전역 증축역사 대합실 마감공사를 완료하고 8월 1일부터 사용을 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대전역 증축공사는 2015년 4월 착공해 지난 25일까지 대합실 내·외부 공사를 완료하고 운영자인 철도공사와 장애인 협회 등이 참여하는 이용자 점검 시행까지 완료했다.

철도공단은 대전역사 증축공사에 총사업비 592억원을 투입해 대합실 면적을 2,507에서 6,422㎡로 2.5배 확대했고 3층 대합실내 분산돼 이용자들의 통행을 방해하고 있던 상업시설을 4층에 통합 배치했다.


또한 대합실 내·외부에 보행자 동서연결통로를 설치해 철도이용객의 동선과 외부 보행자의 동선을 분리함으로써 대합실내 혼잡도를 크게 완화했고 향후 대전역 역세권개발계획에 따른 복합역사 개발시 10층 규모로 증축할 수 있도록 기둥직경을 기존 800mm에서 1,500mm로 설계·시공했다.

동·서광장 3개소에 분산 배치된 239면의 주차장은 502면(선상주차장 344면과 서광장 158면)으로 확대된다. 특히 선상주차장을 대합실과 같은 3층에 배치해 선상주차장에 주차를 한 철도이용객들이 통로를 통해 곧바로 대전역 대합실로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철도공단은 동측광장을 이용하는 대중교통·승용차 환승객의 이용 편의를 위해 버스, 택시, 승용차 승강장 신설과 진입도로를 확장·개선했다.

강영일 철도공단 이사장은 “철도교통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대전역을 한층 아늑하고, 편리한 소통 공간으로 만들어 철도를 이용하는 국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시공했다”며 “남은 공사도 안전하고 신속하게 마무리하여 철도 이용객들의 편의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