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국방장관이 3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 14형’ 발사와 관련해 “사정거리가 (미국 본토에) 충분히 도달할 위험이 있어서 (미국 사회에서) 레드라인을 넘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부가 설정하고 있는 레드라인의 기준에 대한 질문에 “레드라인은 외교적 수사로 미국 대통령들이 사용한 용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서 “(레드라인은) 미국 언론이 미국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느냐를 판단기준으로 다뤄졌다”고 덧붙였다.
송 장관은 “북한이 레드라인을 넘기 전에 한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