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6CA를 지원하는 모뎀 기술을 개발했다. CA(Carrier Aggregation)는 복수의 주파수 대역을 하나로 묶어 광대역폭을 실현하는 기술로 6CA는 6개의 주파수 대역까지 묶을 수 있어 빠르고 안정적인 데이터 통신을 가능하게 한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모바일 프로세서 시장을 선도할 6CA 개발에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엑시노스9를 출시하며 업계 최초로 5CA를 지원하는 1Gbps 모뎀 기술을 선보이는 등 롱텀에볼루션(LTE) 모뎀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확고히 하고 있다. 통신 계측기 전문 업체인 일본 안리쓰의 장비 측정 결과 삼성전자의 6CA 모뎀 기술은 기존 5CA 대비 20% 향상된 최대 1.2G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기록했다. 1.2Gbps 속도로 2시간짜리 HD급 영화를 약 10초 만에 내려받을 수 있다.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에서 고화질 영상 통화와 실시간 방송 시청 등을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6CA 1.2Gbps LTE 모뎀 기술을 올해 말 양산을 시작하는 모바일 프로세서에 적용할 예정이다.

/신희철기자 hcsh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