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살인자의 기억법’(감독 원신연 배급 쇼박스)이 과감한 형식의 비주얼이 돋보이는 1차 포스터 2종을 최초 공개해 화제다.

김영하 작가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하며 제작 전부터 화제를 모은 작품 ‘살인자의 기억법’이 강렬한 이미지의 1차 포스터 2종을 공개하며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줄 준비를 끝냈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은퇴한 연쇄살인범이 새로운 살인범의 등장으로 잊혀졌던 살인습관이 되살아나며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로 알려졌다.


공개된 1차 포스터에서는 알츠하이머에 걸린 연쇄살인범 병수의 잔뜩 날이 선 얼굴을 하고있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병수는 기억이 점점 사라지고 있지만 내면에 남겨진 살인 습관과 시시때때로 마주치는 인물. 포스터에 담긴 대숲은 수많은 사람을 죽여온 병수의 비밀이 숨겨진 공간으로 알려졌다.

병수의 본능을 자극하는 대숲에 그가 묻어둔 살인의 기억이 과연 무엇일지 궁금함이 증혹되고 있다. 여기에 병수의 얼굴과 대숲 위로 복잡하게 펼쳐진 메모는 그가 필사적으로 기록하려 했던 기억의 단서를 보여주고 있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뿐만 아니라 소설 원작이라는 점까지 세련된 형식으로 보여주고 있다.

‘설경구 눈빛에 집중해야 한다. 쉽게 볼 수 없는 눈이다“라는 원신연 감독의 말처럼 설경구가 선보인 강렬한 눈빛은 사라져가는 기억과 싸우는 연쇄살인범의 감정을 담아내며 보는 이의 시선을 끌고 있다. 특수분장의 도움 없이 혹독한 체중 감량을 통해 캐릭터를 완성시킨 설경구, 완벽하게 변신한 그의 새로운 도전을 기대해도 좋다. 한편 ’살인자의 기억법‘은 오는 9월 개봉한다.

[사진 = 쇼박스 제공]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