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백의 신부' 신세경♥남주혁, 직진 키스…쌍방 로맨스 시작

tvN ‘하백의 신부 2017’ 9회는 남주혁이 잃어버렸던 좌표와 함께 행방불명된 ‘지국의 관리신’ 주동을 찾아내는 등 예측불허 전개와 한 순간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몰입도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신세경-남주혁이 2번째 키스로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다. 그 동안 돌고 돌아 이제 겨우 자리를 잡은 이들이 ‘쌍방 로맨스’로 꽃길 엔딩을 맞을 수 있을지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지난 3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신(神)므파탈 로맨스 ‘하백의 신부 2017’(극본 정윤정, 연출 김병수) 9회에서는 하백(남주혁 분)이 마침내 그토록 찾아 헤매던 좌표와 주동(양동근 분)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어 후예(임주환 분)는 거듭되는 비렴(공명 분)의 도발에 잠재돼있던 분노 게이지를 상승시키며 흑화했고 급기야 하백에게 소아를 빼앗겠다며 정면 도발하는 등 흥미진진한 전개로 눈길을 끌었다. 더욱이 극 말미에 소아-하백이 격정적인 키스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을 한껏 달달하게 만들었다.

/사진=tvN ‘하백의 신부 2017’
이 날 ‘하백의 신부 2017’ 9회는 평균 시청률 3.1%, 최고 시청률 3.5%를 기록한 데 이어 tvN 타깃 2049 시청률 또한 평균 1.9%, 최고 2.2%를 기록하는 등 탄탄한 고정 시청자층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유료플랫폼 기준)

하백은 소아가 애지중지하던 볼펜 뒤에 붙어있는 좌표를 통해 주동을 찾게 된다. 하지만 기쁨의 순간도 잠시 주동은 앞서 후예를 구하려다 생긴 사고 때문에 기억상실 상태였고 그가 지니고 있어야 할 무라의 신석마저 행방이 묘연해진 상황. 과연 주동의 기억이 언제 다시 돌아올지 마지막 남은 신석은 어디에 있을지 아직 풀리지 않은 퍼즐 조각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 가운데 후예는 자신을 ‘반 쪼가리’라 지칭하는 무라-비렴의 거듭된 도발에 흑화하기 시작했고 더불어 소아를 얻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버릴 태세를 갖추며 소아-하백-후예로 이어지는 삼각 로맨스에 치열한 전쟁을 야기했다.

후예는 블록월드 기획안을 살피던 중 소아가 계약을 취소했던 땅이 ‘신의 문’이 있는 땅이자 과거 자신이 버려졌던 곳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에 그를 찾아온 비렴이 “감히 반 쪼가리 주제에 우리 땅을 넘봐?”라고 협박하자 후예는 “당신들과 나의 결정적인 차이. 당신들은 살리고 나는 망가뜨리죠. 이 대단히 잘난 땅에 그거 한번 해볼까 봐요. 어떻게 할지는 당신들 그 고매한 상상력에 맡겨 볼게요”라는 말과 함께 “망가졌다는 당신 친구.. 내가 그랬어요. 그런데 내가 실토했다고 해서 뭐가 달라집니까? 자칭 생명의 신이라는 당신들이 날 어떻게 할 수 있는데요? 날 죽이기라도 하겠단 겁니까? 그거 나만큼 잘할 수 있어요?”라며 다크본색을 드러내는 등 신(神)들과의 맞대면을 피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의지를 보인다.


이어 후예는 소아에게 땅 계약을 취소하게 된 이유를 물으며 “그가 바람이어서요? 그 바람은 멈췄다고 하지 않았습니까?”라며 하백을 향한 소아의 마음을 떠보고, 하백에게는 “내가 방금 결심한 건 윤소아에요. 윤소아씨는 이 곳에서 내 생을 시작한 이후로 처음 품어보는 가장 간절한 욕망이 될 겁니다”라는 비장한 선전포고로 하백과의 돌이킬 수 없는 대결을 예고했다.

이처럼 흑화한 후예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시큰하게 만들었다. ‘반인반신’으로 제대로 된 사랑 한 번 받아본 적 없는 결핍의 나날을 보낸 후예이기에 소아를 얻고자 하는 그의 모습은 연민을 느끼게 했다. 이에 앞으로 후예가 소아를 손에 넣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할지, 이로 인해 소아-하백-후예의 삼각 로맨스는 어떤 전환점을 맞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시에 ‘흑화’를 통해 한층 더 강렬한 매력을 선보인 임주환의 활약에도 기대감이 모인다.

그런 가운데 소아-하백은 서로의 오해를 풀며 사랑을 확인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과 설렘을 동시에 선사했다. 소아는 신의 땅 계약으로 거듭 냉랭한 기운을 내뿜는 하백에게 “내 맘도 편치 않았어요. 미안하지 않아도 되는데 미안하고 눈치 보지 않아도 되는데 눈치 보고 내 땅인데 왜 그래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알아서 하라고 했는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어차피 떠날 분인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당신을 위해 물려 달라고 했어요! 왜 그래야 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그랬다고요”라며 분노를 폭발시켰고, 소아-후예의 잦은 만남에 질투를 참던 하백은 “네가 그 자와 뭘 한 건지, 뭘 할 건지까지 알게 뭐야?!”라며 마음에 없는 소리로 소아에게 상처를 준다.

이에 소아는 “당신 정말 나쁜 신이에요. 내가 마음을 얼마나 단단하게 빚어 놨었는데.. 당신이 나타나고 난 일류가 된 줄 알았는데 지금 보니까 아예 삼류가 돼 있네요”라는 말과 함께 눈물 흘리며 가슴 속 깊이 간직했던 사랑을 고백했다. 하백은 그런 소아의 모습에 더 이상 자신의 마음을 감출 수 없다는 듯 “난 갈 거야. 가야 돼”라며 소아의 볼을 감싸 쥔 채 뜨겁게 키스를 나눠 이들의 꽃길 로맨스를 예감하게 했다.

특히 엔딩을 장식한 신세경-남주혁의 키스신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두방망이질 치게 할 만큼 강렬했다. 주종으로 얽힌 관계와 하백이 주동을 찾으면 신계 수국으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서로에게 진심을 밝히지 않았던 그들이었다. 시청자들 또한 소아-하백의 꽃길 로맨스가 언제 시작될지 애타게 기다려온 가운데 이들의 첫만남 장소였던 공원 언덕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키스로 달달한 로맨스를 보여줘 앞으로 이들 사이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tvN 드라마 ‘하백의 신부 2017’은 인간 세상에 온 물의 신(神) 하백(남주혁 분)과 대대손손 신의 종으로 살 운명으로, 극 현실주의자인 척하는 여의사 소아(신세경 분)의 신므파탈 코믹 판타지 로맨스. 원작 만화의 ‘스핀오프’ 버전으로 기획된 이번 드라마는 원작과 달리 현대극으로, 원작 만화의 고전적 판타지와 인물들을 활용해 완전히 새로운 설정과 이야기를 담았다. 매주 월·화 밤 10시 50분 방송되며 국내 방영 24시간 후 매주 화·수 밤 9시 45분 tvN 아시아를 통해 동남아시아에서도 방영되고 있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