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의 소형 SUV ‘티볼리’ 아머
쌍용자동차의 7월 국내 판매량이 14.7% 급증했다. 반면 수출이 줄면서 전체 판매량은 10.7% 감소했다.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8,658대, 수출 2,755대를 포함해 총 1만 1,413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내수 판매는 티볼리와 G4 렉스턴의 판매 확대로 14.7% 늘었다. 티볼리는 지난해 대비 1.6% 증가한 4,479대였다. G4 렉스턴은 1,586대로 이전 모델인 렉스턴 대비 5배 가량 늘었다. 올해 7월까지 누적 내수 판매량은 전년 대비 6.7% 증가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본격적인 경쟁 체제에 진입한 소형 SUV 시장에서 새롭게 탄생한 티볼리 아머(Armour) 등 티볼리 브랜드가 내수 판매 증가세를 주도했다”고 말했다. 쌍용차에 따르면 지난달 디자인을 과감하게 바꾸고 상품성을 높인 ‘티볼리 아머’는 수십만 가지 조합이 가능한 국내 최초 주문 제작형 모델인 기어 에디션(Gear Edition) 계약 비율이 30%에 이를 정도로 소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수출은 글로벌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전년 동월 대비 47.4% 감소했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27.4%의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쌍용자동차는 G4 렉스턴의 해외시장 출시에 앞서 8개국 23개 도시를 달리는 ‘G4렉스턴 유라시아 대륙 횡단’ 등 대규모 시승행사를 갖는 등 본격적인 신차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쌍용차는 오는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유럽시장에 G4 렉스턴을 공개하고 이후 영국 현지에서 별도의 론칭 행사를 갖는 등 유럽시장 진출을 본격화 한다. 쌍용차 관계자는 “G4 렉스턴의 선적도 8월부터 이뤄질 예정으로 있어 글로벌 수출물량 역시 점차 확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종식 사장은 “티볼리 브랜드와 G4 렉스턴이 소형과 대형 SUV 시장에서 선두를 지키며 내수판매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며 “자동차업계 최초로 임금협상을 무 분규로 타결한 만큼 협력적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생산 대응을 통해 글로벌 판매 물량을 늘려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