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에 발표한 ‘릴리릴리(REALLY REALLY)’가 여전히 음원 차트에서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위너가 8월 컴백 대전에 합류하며 연타석 홈런을 노린다.

위너는 오는 8월 4일 오후 4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앨범 ‘아워 24(OUR 24)’를 발표한다. 남태현의 탈퇴로 이후 4인조가 된 위너의 변화를 인식시키기 위한 듯, 4월 4일 오후 4일 컴백을 알렸던 이들은 이번 앨범 역시 12시나 6시가 아닌 4시라는 독자 행보를 이어 나간다.

앞서 발표한 ‘릴리릴리’로 음악적 성장을 보여줬던 위너는 ‘럽미럽미(LOVE ME LOVE ME)’와 ‘아일랜드(ISLAND)’라는 두 개의 자작곡을 더블타이틀로 내세워 기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럽미럽미’는 올드스쿨인 디스코 장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곡으로, 귀에 착착 감기는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인상적인 곡이다. 강승윤, 송민호, 이승훈이 작사를 맡았고 강승윤, 송민호, YG 프로듀싱팀 퓨처 바운스가 작곡했다.

또 다른 신곡 ‘아일랜드’ 역시 ‘섬’이라는 이색적인 소재를 로맨틱한 감성의 가사로 녹여낸 트로피컬 장르의 댄스곡으로, 강승윤, 송민호, 이승훈 그리고 Bekuh BOOM이 작사를, 강승윤과 YG 프로듀서팀 FUTURE BOUNCE, Bekuh BOOM이 작곡했다.

두 곡 모두 위너 멤버들이 작사와 작곡에 적극 참여했음은 물론, 여름 분위기를 물씬 자아내며 휴양지에서 듣기에 제격인 곡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공개된 야자수들이 늘어진 휴양지의 모습이 담긴 티저 이미지를 통해서도 이 점이 그대로 드러난다.


특히, 위너가 이번 앨범을 통해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 20대의 청춘, 젊음, 사랑, 꿈인 만큼 여름이 뿜어내는 에너지가 위너의 음악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각종 예능 출연을 통해 이전보다 한층 대중적인 인지도를 확보한 것도 위너에게는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전까지 다소 긴 공백기와 해외 활동에 집중한 탓에, 예능 출연조차 많지 않았던 위너는 ‘릴리릴리’를 기점으로 대중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구축해 나갔다.

위너 멤버들은 음악 방송 외에도 SBS ‘동물농장’, MBC ‘오빠생각’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쳤다. 송민호 역시 tvN ‘신서유기’를 통해서 ‘송모지리’라는 별명까지 얻는 등 발군의 예능감을 펼치기도 했다.

더불어, ‘슈퍼스타K’와 ‘K팝스타’라는 오디션을 통해 얼굴을 알렸던 강승윤과 이승훈과는 달리 상대적으로 노출이 적었던 김진우 역시 최근 ‘무한도전’과 ‘오지의 마법사’에 출연하며 특유의 순수하면서도 엉뚱한 매력으로 물 오른 예능감을 자랑하고 있다.

물론, 같은 날 소녀시대의 음원 공개는 위너에게 또 하나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당초 7일 컴백할 것으로 알려졌던 소녀시대는 음원은 4일에 공개할 예정임을 밝히며 위너와 맞대결을 예고했다. 더구나 소녀시대의 이번 앨범은 데뷔 10주년을 기념한다는 점에서 더욱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바, 어느 팀의 승리를 손쉽게 점치기는 힘들 전망이다.

과연, 위너의 여름 공략은 제대로 통할지, ‘릴리릴리’에 이어 ‘럽미럽미’로 웃을 수 있을지 8월 4일에 판가름 날 결과를 기다려 본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