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지난 7월 국내 시장에서도 판매가 24% 급증했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의 인기에 ‘그랜저IG’의 선전 등 전 차종이 고루 선전한 덕분이다.
현대차는 7월 국내에서 5만9,614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차급별로는 승용(54.4%), RV(33.2%), 상용(2.1%), 친환경(137%)이 모두 늘었다. 차종별로는 지난달 판매에 돌입한 코나가 3,145대 등록돼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쌍용차 티볼리(4,479대)에 이어 소형 SUV 시장에서 단숨에 2위에 오르며 시장 판도를 흔들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나가 7월 2주차부터 본격 생산된 점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수치”라고 말했다. 그랜저IG는 1만2,093대로 8개월 연속 1만대를 돌파하며 역대 준대형 최장 1만대 판매 기록을 썼다. 아이오닉(28.7%), 아반떼(13.9%), 투싼(19.7%) 외에도 i30(520대)가 입소문을 타고 전년 대비 판매량이 10배 이상 급증했다. 국내 판매량은 해외 판매량의 선행지표라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기아차도 7월 국내 시장에서 스팅어가 2개월 연속 1,000대 판매를 넘고 소형 SUV 스토닉이 13영업일 만에 1,324대 팔리면서 지난해와 비슷한 4만3,611대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GM은 7월 국내 판매량이 24% 급감했다. 신형 크루즈 판매가 71.8% 늘고 소형 SUV 트랙스가 선전했지만 주요 차종 판매가 급감했다. 르노삼성은 내수·수출 모두 웃으며 26% 성장했고 쌍용차는 G4 렉스턴 인기에 14.7% 증가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