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북핵 책임론을 놓고 대립각을 세우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7월3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참전용사 훈장 수여식에서 애국심을 강조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워싱턴DC=EPA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인민해방군 건군 90주년 기념행사에서 “모든 침략을 이겨낼 자신이 있다”며 강군 건설 의지를 강조한 연설을 마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베이징=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월31일(현지시간) 백악관 내각회의에서 “북한(문제)은 해결될 것(will be handled)”이라며 초강력 대북·대중 제재 신호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 해결에 강한 자신감을 보인 데 대해 외교가에서는 조만간 북한과 중국을 압박할 초강경 조치를 예고한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에 대해 중국은 미국의 중국 책임론을 공개적으로 반박하는 한편 “긴장 완화는 미국과 북한에 달렸다”며 한반도 위기 고조의 책임을 미국에 돌리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마저 거부한 채 북한과 중국을 정조준하는 미국과 이에 반발하는 중국의 상호 비난 수위가 연일 높아지면서 북한의 도발이 두 강대국 간 정면충돌로 비화하는 양상이다. /김희원기자 heew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