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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국내 자동차 5개사는 8월 구입조건을 공개하고 판매 확대에 적극 나섰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제네시스다. 올해 2월 이전 생산된 ‘G80’ 차량을 최대 15% 할인 판매 중이다. 지난달에는 10% 할인했는데 신통찮은지 할인율을 더 높였다.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현대차(005380) 대리점 관계자는 “제네시스 G80 3.3 모델 중 7,500만원의 차량이 실제로 15% 할인 중”이라며 “약 1,100만원 가격인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앞서 판매 부진을 겪던 i30나 제네시스 브랜드 론칭을 앞두고 구형 에쿠스 등에 15% 할인을 제공한 바 있다. 15% 할인은 이례적이란 얘기다. ‘EQ900’ 역시 이달 약 10%를 할인 중이다. 올해 7월까지 제네시스의 누적 판매량은 전년대비 20.5% 감소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제네시스의 대규모 할인은 독일 프리미엄 경쟁 차종에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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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완성차도 폭탄 할인에 가세했다. 한국GM은 최대 250만원의 현금 할인을 제공한다. 말리부는 120만원 할인에 60개월 무이자 할부로 구입 가능하다. 2,000㏄ 미만 쉐보레 차량을 보유한 고객은 80만원을 더해 200만원까지 지원 받는다. 스파크는 12개월 무이자 할부 및 50만원 현금 할인, 트랙스는 70만원을 할인한다. 쌍용차(003620)는 코란도C 일시불 구매 시 휴가비 100만원 지원, 코란도 투리스모 10%까지 할인을 제공하고 티볼리는 아머 모델 출시를 기념해 보증기간을 7년 10만㎞까지 연장 제공한다. 르노삼성은 침수 차량 고객에게 50만~80만원의 혜택과 휴가비, 더블혜택을 적용할 경우 SM6는 최대 350만원, QM6는 최대 320만원까지 지원한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