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퍼스트 무버]롯데제과, 요하이 등 '유산균 과자' 개발에 앞장

롯데제과(004990)는 ‘건강한 과자’를 만들겠다는 포부로 유산균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6월 롯데제과와 롯데중앙연구소는 롯데제과 사옥에서 한국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학회와 롯데제과 유산균 제품에 대한 공동연구와 학술교류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하는 협정식을 체결했다. 이번 협정을 통해 거둔 결실은 △롯데제과 유산균 제품 관련 공동연구 및 개발 △연구 관련 학술활동 △공동연구에 대한 자문 및 기술정보의 교환 △공동연구 개발제품의 홍보 및 공익사업 등을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한국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학회는 국내 유산균 연구 권위자들이 모여 2001년 ‘한국유산균연구회’로 출범했으며 2015년에는 ‘한국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학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그 동안 국내 유산균 연구의 선두주자로 역할을 감당해 왔다.

그동안 롯데와 한국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학회는 유산균에 대한 연구협력을 꾸준히 진행해왔으며 지난 5월에는 롯데제과의 유산균 제품 관련 공동연구를 위한 연구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처럼 끊임없는 연구 개발의 결과로 롯데제과가 출시한 다양한 유산균 과자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유산균 과자 ‘요하이’는 최근 마니아들 사이에 인기가 좋은 유산균 과자의 대표 브랜드로서 비스킷 사이에 그릭 요거트 크림이 들어 있는 샌드 형태의 제품과 웨이퍼, 초코볼 형태의 제품이 있다. 또 이들 제품에는 김치에서 분리한 특허받은 LB-9 식물성 생유산균이 2억 마리 들어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

‘유산균 쇼콜라’는 초콜릿 속에 살아 있는 유산균이 함유된 제품으로 밀크초콜릿에는 프로바이오틱스로 인정된 유산균 2종(서모필루스, 플란타룸)이 한 갑당 20억 마리가 함유돼 있고, 아몬드 초코볼에는 살아 있는 유산균이 10억 마리 들어있다.

프로바이오틱스 시장규모가 2015년 기준 1,500억원대로 성장할 만큼 대세를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과자시장에도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바람이 불고 있어 웰빙 과자를 선호하는 마니아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들 제품은 액상타입의 기존 유산균 발효유와는 달리 냉장보관이 필수적이지 않기 때문에 취식과 보관이 용이해 때와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맛있는 비스킷, 초콜릿 등과 함께 취식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롯데제과는 요하이와 유산균 쇼콜라의 광고 모델로 ‘프로듀스101’ 시즌2의 데뷔팀 ‘워너원(Wanna One)’을 전격 발탁하는 등 공격적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워너원은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최종전을 거쳐 선정된 11명의 멤버로 구성된 아이돌 그룹으로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로 인기를 얻고 있는 요하이와 유산균 쇼콜라가 워너원과 컬래버레이션 하면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롯데제과의 다양한 유산균 과자 제품. /사진제공=롯데제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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