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비는 2일 방송된 MBC ‘라디오 스타’ 게스트 MC로 출연했다. 규현의 빈자리를 게스트 MC로 채우고 있는 ‘라디오 스타’의 첫 여성 MC로 솔비가 발탁된 것. “군대 갈 일도 없다”는 특유의 솔직한 발언으로 거침없는 진행을 약속한 솔비는 이날 방송의 홍일점답게 안정적인 진행과 더불어 촌철살인 입담으로 새로운 웃음을 선사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이날 방송에서 MC 솔비가 보여준 가장 차별화된 지점은 MC와 출연자들을 부드럽게 아우르는 진행이었다. 첫 예능출연인 배우 동하의 말에 귀 기울이며 엉뚱한 리액션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다시 한 번 분위기가 가라앉자 윤종신이 “솔비야 도와줘”라고 도움을 요청할 정도. 민경훈 역시 ‘라디오 스타’에서 의지되는 MC로 솔비를 꼽기도 했다. 거친 웃음으로 사랑받는 ‘라디오스타’ 특유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첫 여성 MC 솔비의 매력이 더해지면서 새로운 재미가 탄생할 수 있었다.기존 MC들과의 막강 호흡을 바탕으로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 김구라와의 티격태격 케미는 시종일관 웃음을 만들어낸 가장 강력한 포인트였다. 막강한 입담으로 반격을 가하며 독설가 김구라 조차 할 말 없게 만드는 솔비의 촌철살인은 시청자들은 물론 MC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김구라 조차 “예능에 특화됐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솔비는 예능퀸을 넘어 각종 토크쇼에서 그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오빠 생각’에서 재기발랄하고 엉뚱한 매력을 발산하며 MC로 프로그램을 이끌어가고 있을 뿐 아니라 지난 31일 방송된 온스타일 ‘할많하당’에서 여성의 현실을 대변하는 속 시원한 토크와 진솔한 강연으로 다시 한 번 재평가 받았다. 지난 4월에는 국회에서 열린 프리미엄 대담쇼 ‘어쩌나 대한민국’에 초청되는 등 사회적인 이슈부터 가장 웃음이 필요한 예능까지 폭넓은 주제를 아우르며 진솔한 매력을 과시하고 있다.
한편, 솔비는 ‘하이퍼리즘’ 시리즈의 두 번째 EP ‘블루’를 준비하고 있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