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태년(오른쪽) 정책위의장이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미소짓고 있다. /연합뉴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3일 부동산 추가 대책으로 거론되는 보유세 인상 여부에 대해 “시장 상황을 봐가면서 만약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면 검토를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8·2 부동산 대책에선 보유세 인상을) 검토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서도 “벌써 보유세 이야기를 하면 전선이 흐트러져 버린다”라며 신중론을 펼쳤다.
김 의장은 라디오에서 “각종 투기 억제 수단을 도입했던 게 참여정부였는데 지난 10년간 그런 노력을 전혀 하지 않았고 오히려 투기 세력들이 더 부동산 시장을 왜곡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버렸다”고 지적했다.
다주택자들이 거래를 하지 않고 기다리면 부동산 가격이 다시 오를 수도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주택공급이 제한된 상황에서 다주택자들이 버틴다면 득이 될 수 있겠지만 공적 임대주택을 매년 17만 가구씩 꾸준히 공급할 것이고 무주택 서민 중심 정책을 운영할 것이기 때문에 합리적으로 잘 판단할 것”이라고 답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