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국가대표 선수 후배 폭행 혐의로 입건

현역 레슬링 국가대표 선수가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며 후배 선수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레슬링 국가대표 A(30)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에 있는 태릉선수촌에서 후배 B(27)씨가 훈련에 불참하면서 자신이 아닌 코치에게 먼저 이야기 하고 선배들에게 말대꾸를 한다는 이유로 폭행을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를 대걸레 자루로 때리고 또 손바닥으로 뺨을 수차례 내리쳤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경찰조사에서 후배를 폭행한 사실을 인정했고, 상습적 구타는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고 있다”면서 “이번 폭행사건의 자세한 경위를 조사한 뒤 곧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A씨는 2012년과 2013년 아시아 레슬링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