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컨설팅]내신 1등급, 수능 모의고사 2·3등급...수시 지원 어디에

수능 최저기준 없는 서울 상위권 대학 노려볼만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
Q : 일반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내신은 대략 1등급 후반이고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고사 성적은 2·3등급대입니다. 어디에 원서를 내야 합격이 가능할까요?

A : 수시는 모두 6번의 지원 기회가 있습니다. 내신 상위권인 점을 최대한 활용해 합격 가능한 쪽으로 3곳(적정 지원), 소신(상향) 지원 2곳, 1곳은 합격이 거의 보장되는 쪽으로 지원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울 소재 대학을 보면 학생부교과전형이나 학생부종합전형 가운데 교과 성적 비중이 큰 전형 기준으로 1.5등급 이내이면 주요 8개 대학 지원 가능선, 1등급 중반에서 2등급 이내이면 15개 대학 지원선, 2등급 초반에서 3등급 이내 정도는 서울 소재 대학 지원선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에 응시할 경우 비교과 활동 실적이 우수하다면 교과 등급 0.5등급 정도 역전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다만 주요 대학들의 변화된 선발 방식에 유의해야 합니다. 변화가 가장 큰 대학은 고려대입니다. 논술이 폐지되고 학생부종합 일반전형으로 1,207명을 모집하며 수능 최저 기준은 다른 전형에 비해 높습니다. 1단계에서 모집정원의 5배수를 선발하는 것도 특징입니다. 연세대는 수능 최저 기준이 있는 교과전형을 폐지하는 대신 수능 최저 기준이 없는 면접형(260명)을 신설했고 그동안 일반전형(683명)에서 수능 전에 치렀던 논술고사를 수능 후에 실시합니다.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서울대·연세대·고려대·서울시립대·경희대·서강대·성균관대·이화여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 등 주요 11개 학교 수시 정원 내 선발인원은 2만2,658명으로 전년보다 1,077명 증가했습니다. 수시 전형 유형별로는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선발인원이 1만3,505명으로 수시 모집인원의 59.6%를 차지해 가장 많습니다. 전년도에 비해 3,000명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뽑는 인원이 많아졌으므로 전년 대비 교과 합격선은 다소 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학생부교과전형이나 교과 성적의 비중이 큰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하는 경우 수능 최저 기준 여부가 중요합니다. 연세대 면접형, 한양대 학생부교과, 경희대 고교연계전형, 건국대 KU학교추천, 동국대 학교장추천 등은 수능 최저 기준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들 전형은 같은 조건의 수능 최저 기준이 있는 전형(고려대·중앙대·홍익대·숭실대 등)보다 내신 합격선이 높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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