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중앙은행, 기준금리·양적완화 한도 동결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3일(현지시간) 기준금리와 자산매입 한도를 동결했다.

영란은행은 전날 끝난 정례 통화정책위원회에서 현재 0.25%인 기준금리를 찬성 6표, 반대 2표로 동결했다고 발표했다. 또 4,350억파운드(649조원) 규모의 국채 매입과 100억파운드 규모의 회사채 매입 등 양적 완화 한도는 만장일치로 동결했다.


통화정책위는 지난해 6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 국민투표 직후 경기침체에 대비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고 자산매입 한도를 확대하는 조처를 한 이래 통화정책을 변경하지 않고 있다.

영란은행은 브렉시트 협상 결과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제 성장 전망치를 낮췄다. 영란은행은 이날 발표한 인플레이션 보고서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5월 제시한 1.9%에서 1.7%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종전 1.7%에서 1.6%로 낮췄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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