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금성 휴켐스 대표(왼쪽 세번째)와 온용현 금호미쓰이화학 대표(〃네번째)가 3일 휴켐스 본사에서 열린 MNB 공급계약 조인식에서 서류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휴켐스
휴켐스가 금호미쓰이화학에 7,422억원 규모의 모노니트로벤젠(MNB)을 15년간 장기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최금성 휴켐스 사장과 온용현 금호미쓰이화학 사장은 이날 휴켐스 서울 본사에서 조인식을 진행했으며 휴켐스는 내년 1월부터 2032년까지 매년 7만t씩 총 105만t의 MNB를 금호미쓰이화학에 공급하게 된다. 이번 계약금액은 휴켐스의 지난해 매출 5,982억원의 124%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휴켐스가 금호미쓰이화학에 공급하는 MNB 물량은 기존 33만t에서 40만t으로 늘어나게 됐고, 휴켐스는 앞으로 15년간 연간 500억원의 추가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MNB는 폴리우레탄 제조에 사용되는 메틸렌디페닐디소시아네이트(MDI)의 기초재료로, 최종 생산품인 폴리우레탄은 탄성이 풍부하고 내마모성, 내노화성 등이 있어 건축용 단열재, 자동차 내장재, 가전제품 등에 광범위하게 쓰인다.
한편 휴켐스는 금호미쓰이화학 뿐만 아니라 한국바스프, 한화케미칼, OCI 등과도 10년 이상의 장기계약을 통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한국바스프와는 지난해 10년간 질산 추가 공급 계약을 맺었으며 한화케미칼과는 2014년부터 18년간, OCI와는 2014년도부터 10년간 장기공급 계약을 맺고 디니트로톨루엔(DNT)을 공급하고 있다.
최금성 사장은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힘써 첨단 화학소재 산업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