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유시민 오뚜기 초청 슬펐다? ‘담뱃값’ 인하 논란에 “자폭정치” 박형준

‘썰전’ 유시민 오뚜기 초청 슬펐다? ‘담뱃값’ 인하 논란에 “자폭정치” 박형준


‘썰전’ 유시민 작가(58)가 청와대 기업인 간담회에 ‘오뚜기’가 초청받은 현실에 안타까워하며 입장을 전했다.

3일 유시민 작가는 박형준 교수(57)와 함께 JTBC 시사 프로그램 ‘썰전’에 출연해 지난 7월 이뤄진 청와대 간담회에 대해 이야기했다.

유 작가는 오뚜기가 청와대에 초청된 두 가지 이유에 대해 “먼저 상속기업인데 상속세를 합법적으로 줄일 수 있는 데까지 줄이고, 그래도 안 줄여지는 만큼은 5년 분할 납부로 1,500억 원의 상속세를 낸 기업이라는 것”과 “비정규직 비율이 전체 중에서 1%밖에 안 된다. 정말 비정규직을 쓸 수밖에 없는 데만 비정규직을 쓰고 나머지는 다 정규직을 썼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뚜기 초청에 대해 슬펐다고 고백했다. “청와대 행사기획팀에서 준비하면서 얼마나 고심했겠나. 랭킹 1위부터 14, 15위까지 가는데, 그 안에 (떳떳한 기업이) 없는 것이다. 그러니까 20위권, 30위권, 50위권에서 찾아보고 아무리 찾아봐도 없다. 그러니까 100위권 밖에 가서 (232위) 오뚜기 하나 보였는데, 몇 군데는 모범적이고 몇 군데는 다른 애들과 비슷한 대목도 있다. 그런데 그나마 그 정도 성적을 보여주는 회사가 그(오뚜기) 하나밖에 없다”라고 전했다.


또한, 유 작가는 “오뚜기가 초청받았다는 사실이 대다수 기업의 횡포를 반증하는 것으로 간담회를 보며 너무 마음이 아팠다. 도대체 우리가 어떤 세상에 살고 있는 거야?”며 “지금 대기업 내 고용제도는 특수계급제도와 다를 바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오뚜기를 초청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지난 3일 방송된 JTBC 시사교양프로그램 ‘썰전’에서 박형준 교수와 유시민 작가는 자유한국당의 담뱃값 인하 논란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썰전’ 박형준은 담뱃값인하에 대해 “한마디로 말해서 자폭정치다, 우파 포퓰리즘이다”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형준은 “당시 자료를 검토한 결과 그때 이미 의심이 든 게 2,000원을 올렸다는 사실이었다”고 말했으며 “세수가 2,000원이 넘어가면 오히려 흡연율이 줄어든다”고 밝혔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서경스타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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