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년들은 창업에서 희망의 끈을 찾고 있다. 한국만큼이나 미래가 불안한 중국 청년들이 과감히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것은 실패마저도 높이 평가하는 사회 분위기와 정부의 적극적인 창업 지원 때문이다. 한국 청년들이 실패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대기업 취업에 매달리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관련기사 4·5면
그렇다고 일본과 중국 청년의 미래가 장밋빛인 것만은 아니다. 유례없는 고용 호조에도 불구하고 수년 전 ‘취업 빙하기’ 때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일본의 상당수 청년들은 경직된 고용문화로 인해 여전히 그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가와구치 다이지 도쿄대 교수는 “저출산이 지속되면 한국의 고용사정도 호전되겠지만 일본과 같은 경직된 고용문화를 바꾸지 않는다면 현재 취업난을 겪는 한국 청년들이 미래의 고용시장에서도 배제되는 ‘희생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도쿄=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