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후기술협력 전문가, 국제기구에 첫 진출

전호식 박사 CTCN 사무국 파견

CTCN 사무국에 최초 파견 전호식


국내 기후기술협력 전문가가 국제기구 산하 사무국에 국내 최초로 파견됐다. 우리 기술 수준과 적극적인 협력 활동에 대한 국제 사회의 긍정적 평가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7일부터 1년간 국내 기후기술협력 전문가를 유엔기후변화협약 산하 기술메커니즘의 실질적 이행주체인 CTCN 사무국에 사상 최초로 파견한다고 6일 밝혔다.


주인공은 녹색기술센터(GTC) 소속 전호식(사진) 박사로, CTCN 사무국에서 기후변화 적응분야의 개도국 기술지원 수요를 검토하고 기술 선진국과의 연계를 통한 대응 계획 수립 및 이행을 지원하는 업무에 참여하게 된다.

전 박사는 영국 임페리얼 컬리지 런던 환경정책센터에서 물관리 분야 박사를 취득한 후 한양대 산업과학연구소박사후연구원, 녹색기술센터 등에서 일했다.

CTCN은 증가하는 개도국 기술지원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컨소시엄 기관 및 회원기관, 각국 NDE(Nat’l Designated Entity·국가별 지정창구)를 대상으로 전문가 파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파견도 그 일환으로 진행된다.

전병선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국내 기후기술협력 전문가를 CTCN 사무국에 파견함으로써 국제기구에서 이루어지는 개도국 기술지원 활동에 대한 생생한 현장경험과 지식을 체득할 수 있고, CTCN과의 협력 기반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 기후기술·산업의 글로벌 진출, 나아가 해외 온실가스 감축목표 이행 기반 마련을 위해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민정기자 jmin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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