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가 7일 당 대표 선거 불출마를 촉구하는 당내 기류에 대해 “지금 그만두라는 말은 정계 은퇴를 하라는 말과 같다”며 출마 강행 의사를 재확인했네요. 이날 당권 도전을 선언한 천정배 전 대표는 안 전 대표의 출마에 대해 “몰상식한 행위를 하는 당 대표 가진 정당에 국민이 어떻게 표를 주겠느냐”며 비판했는데요, 최악의 위기에 처한 당을 구하자는 생각이 이처럼 달라서야 뭘 제대로 할 수 있을 지 모르겠네요.
▲이낙연 국무총리가 “국가 최고지도자는 스펙 상관없이 뽑으면서 신입사원은 스펙을 보는 건 안 맞는 얘기”라고 말했습니다. “상업고 나온 두 분이 대통령이 됐다”면서 한 말인데요. 이해를 돕자고 한 말 같습니다만 비유가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두 전직 대통령은 수십 년 정치생활로 당선 전부터 모든 게 국민들에게 노출된 데 비해 신입사원 선발은 기본 자료가 없으면 완전 깜깜인데요. 정치인 총리여서 기업 사정을 잘 모르시나 보군요.
▲교육당국이 세월호 참사와 국정 역사교과서 시국선언에 참여한 교사들에 대한 징계 처분을 취소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고 합니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시국선언 교사들에 대해 ‘소통과 통합’의 차원에서 선처를 요청하는 의견서를 사법당국에 직접 제출했다는데요. 당국이 공무원과 교사들의 정치활동까지 합법화하려는 마당에 예전의 ‘정치적 중립성’ 위반논란은 오히려 사소한 일로 보이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