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아파트 고령경비원 고용지원 사업 벌인다

부산 기장군이 고령경비원의 고용불안을 해소하고 근로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나섰다. 기장군(군수 오규석)은 지역 내 아파트 고령경비원의 안정적인 일자리를 지원하고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2017년 아파트 고령경비원 고용지원 사업’을 벌인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최근 아파트 경비원을 해고하는 아파트가 늘어나고 있는 것을 감안해 지역 내 고령경비원의 고용불안과 열악한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나아가 사회 안정망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파트 고령경비원 고용지원 사업은 지난 4월 3일 이후부터 현재까지 고령경비원을 1명 이상 고용하고 있거나 신규 채용한 아파트가 대상이다. 고령경비원은 5층 이상의 주택(아파트)에서 근무 중인 기장군에 주민등록을 둔 만 55세 이상 경비원을 말한다. 군은 해당 아파트로부터 지원신청을 받아 경비원 고용창출·유지 및 근로여건 개선 실적을 심의위원회에서 심사한 뒤 그 결과에 따라 선정된 아파트에 최대 1,000만원의 고용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단 고용보조금을 지원받은 아파트는 지원일로부터 1년간 지원 당시의 신청자격을 유지해야 한다. 올해 고용보조금을 지원받을 경우 2년 후 재신청이 가능하다. 지원을 원하는 아파트는 신청서와 구비서류를 갖춰 기장군청 일자리경제과 일자리기획팀으로 신청하면 된다. 다음 달 31까지 2개월간 이다. 기장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줄어드는 아파트 경비원 일자리를 유지하거나 신규 채용을 유도해 지역사회의 새로운 상생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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