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경제연구소는 지난달 수출 중소기업 141곳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해 이 같이 밝혔다.
하반기 수출 전망을 놓고 80% 이상의 기업이 ‘상반기와 비슷(49.3%)’하거나 ‘상반기보다 증가(34.3%)’할 것으로 예상했고, ‘상반기보다 감소’한다고 내다본 기업은 16.4%에 그쳤다. 그렇게 내다보는 이유로는 ‘수출 거래처의 주문 증가(79.2%)’가 가장 높았고, ‘신상품 개발 등 상품경쟁력 강화(10.4%)’와 ‘업종 전반의 경기 개선(6.3%)’ 등이 뒤를 이었다.
수출 중소기업의 절반이 ‘글로벌 경제 및 교역 회복 여부’를 하반기 수출에 영향을 미칠 주요 이슈로 꼽았다. ‘미국 등 선진국의 통화긴축 가능성(16.4%)’, ‘중국 경기둔화 가능성(8.6%)’, ‘보호무역주의 강화 가능성(7.1%)’, ‘국제유가 향방(6.4%)’ 등도 포함됐다.
하반기 설비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비교적 양호한 응답이 나왔다. 상반기보다 확대한다는 기업은 22%로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상반기 수준을 유지한다는 기업이 32.6%로 다수를 차지했다. 설비투자의 목적은 ‘노후시설 유지·보수·교체(53.3%)’, ‘기존제품 생산설비 확장(35.1%)’, ‘신제품 생산설비 마련(27.3%)’, ‘연구 및 개발(23.4%)’의 순으로 나타났다. 설비투자 자금조달 방법으로는 ‘여유자금 활용(50.7%)’, ‘은행권 자금차입(33.8%)’, ‘정책자금 활용(13.0%)’ 등이 꼽혔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