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 언양에 위치한 KTX울산역 복합환승센터 조감도. /사진제공=울산시
국토교통부가 울산역 복합환승센터를 지정 승인함에 따라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시는 오는 10일 국토교통부가 승인한 센터 지정과 함께 사업시행 예정자인 롯데울산개발을 사업시행자로 지정·고시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개발계획에 따르면 울산역 복합환승센터는 총 사업비 2,519억원, 부지 7만5,480㎡, 연면적 17만9,191㎡,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로 2018년까지 개발된다. 올해 안에 착공할 예정으로 센터에는 버스 정거장을 비롯해 택시 승차장, 승용차 주차장, 이동보도 등 환승시설이 설치된다. 환승시설은 롯데울산개발이 지난해 말 제출한 개발계획에서 야외 주차장을 건물 내부로 변경하고 역사와 센터 간 연결 브릿지를 새로 설치하는 등 이용자의 접근거리를 소폭 단축하도록 했다. 환승지원시설은 쇼핑몰, 아울렛, F&B(식음료), 시네마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예상되는 경제적 효과는 생산 유발 2,500억여원, 부가가치 유발 900억여원, 직접 고용 창출 2,000명가량으로 분석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앞으로 교통영향평가와 건축 심의, 개발실시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추진해 연내 착공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역 복합환승센터는 KTX울산역세권 개발과 울산 서부권 개발의 핵심 시설이다. 울산시는 2020년 건립 예정인 울산전시컨벤션센터와 함께 울주군 언양읍을 중심으로 한 서부권 발전의 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울주군은 복합환승센터와 전시컨벤션 센터 주변에 첨단 비즈니스 타운과 역사문화공원을 조성해 문화·관광컨벤션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해왔다.
지난 2015년 6월 롯데쇼핑으로부터 사업제안서를 접수 받고 관계기관 간 업무협약 체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사업 추진의 토대를 마련했다. 2016년 2월에는 롯데울산개발 현지 출자법인 설립, 도시공사 소유 토지 매입, 개발계획서 제출 등 본격적인 추진절차가 진행됐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