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광지 구채구 강진에 여행객 6명 포함 9명 사망·135명 부상

산사태로 여행객 100여명 고립…시진핑·리커창 “구조작업 총력” 지시

중국 중부 쓰촨성 아바주 유명관광지 주자이거우(구채구)현 장자진에서 8일 밤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하자 구조요원들이 현장에서 인명구조를 하고 있다. /장자진=신화연합뉴스
중국 쓰촨성 유명 관광지인 주자이거우(구채구) 현에서 8일 발생한 규모 7.0의 사망자가 9명으로 늘어났다. 산사태로 여행객 100여명이 고립돼 추가 피해도 우려된다.

9일 주자이거우 현 구조당국은 지금까지 여행객 6명을 포함해 9명이 사망자가 확인됐으며 135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주자이거우 간하이쯔 인근에서는 지진으로 인한 산사태로 100여명의 여행객이 고립된 상태다.


주자이거우의 지난 8일 방문객 수는 3만8,799명으로, 단체 관광객 1만8,158명, 개인 관광객 2,641명으로 집계됐다.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사상자 중 한국인 관광객이 포함됐는지 확인하고 있다”며 “정확한 피해상황은 추가 구조작업이 진행돼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구조 당국에 총력을 다해 신속히 구조작업을 벌일 것을 지시했으며 리커창 총리도 국가 재난대응위원회와 국무원 재난구조 지휘본부에 합동구조본부를 구성해 구조작업을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아바주 당국은 이날부터 주자이거우 관광지 운영을 중단하고, 주변 지역을 통제했다. 전날 통제됐던 지우자이거우 공항과 철도 등은 모두 정상 운영되고 있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