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로고/연합뉴스
해외 직구가 늘어나면서 관련 소비자불만도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항공·숙박 서비스의 직접구매 불만이 크게 늘었다.한국소비자원은 올 상반기 해외 온라인 쇼핑몰 관련 소비자불만이 총 5,721건이 접수돼 지난해 같은 기간(3,909건)보다 46.4%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구매유형별로는 구매대행 불만이 3,201건으로 지난해보다 17.1% 증가했고, 직구 불만은 1,389건으로 114.4% 늘었다.
품목별로 보면 의류·신발이 1,825건(34.2%)으로 가장 많았고, 항공권·항공서비스(657건·12.3%), 숙박(560건·10.5%)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항공서비스와 숙박 관련 불만은 1,217건으로 지난해 상반기(539건)보다 2배 이상 늘었다.
항공·숙박 관련 불만이 50건 이상 발생한 해외 사업자는 아고다(싱가포르), 에어비엔비(미국), 부킹닷컴(네덜란드), 에어아시아(말레이시아), 고투게이트(스웨덴) 5개였다. 소비자원은 “5개 해외숙박·항공권 예약 사이트의 경우 지속해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해외여행 시즌을 대비한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구매를 하기 전에는 거래조건을 꼼꼼히 확인하고 ‘국제거래소비자포털’에 게시된 해외 직구 이용자 가이드라인과 피해예방 체크 포인트 등 관련 정보를 참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성윤지인턴기자 yoonji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