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연합뉴스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영업 시작 후 처음으로 예금금리를 인상했다. 카카오뱅크의 강세를 의식한 데 따라 이 같은 대응 전략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9일 케이뱅크는 코드 케이(K) 정기예금 10회차 가입자 모집을 시작하면서 기존 금리를 연 2.0%에서 2.1%(코드 입력 시, 가입기간 1년 기준)로 0.1%포인트 올렸다. 9회차 모집이 끝난 지 5일 만에 금리를 올려 판매를 재개했다. 가입 기간 1년을 기준으로 케이뱅크의 금리는 카카오뱅크의 정기예금 금리(2.0%)보다 0.1% 포인트 높다. 케이뱅크 어플리케이션에 얼굴 사진 등록, 급여 50만원 이상 이체, 케이뱅크 체크카드 월 30만원 이상 사용 등 케이뱅크 측이 제시한 조건을 모두 충족하면 추가로 0.1%포인트 우대받아 2.2%로 정기예금에 가입할 수 있다. 포털 사이트 네이버 검색창에 ‘코드K정기예금’을 입력해 확인한 코드를 가입할 때 입력해도 0.2%포인트 우대받을 수 있다.
케이뱅크가 예금 금리를 인상한 것은 후발 주자인 카카오뱅크가 빠르게 성장하는 데 따른 대응 전략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는 이미 가입자 수나 여·수신 실적에서 케이뱅크를 따라잡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편, 코드 K 정기예금은 1만원부터 5,000만원까지 계약이 가능하며 10회차 가입자는 300억원 한도로 모집한다.
/조은지 인턴기자 eje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