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사진) 전 한나라당 총재가 자신의 정치역정을 정리한 회고록을 낸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총재는 이르면 다음주 총 1,000쪽 분량의 회고록을 발간할 계획이다. 오는 22일에는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회고록 출판과 관련한 기자간담회도 연다.
이 전 총재 측은 “회고록을 작성하는 데 총 2~3년이 걸린 것으로 안다”며 “주변에서 구술 형태의 출판을 권유했으나 본인이 직접 집필하기를 원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본인의 성격상 미화를 잘 못해 사실 중심으로 작성했다. 여타 정치인의 회고록보다 흥미진진한 것은 덜할 수 있다”며 “다만 집권여당 대표, 야당 대표, 대선후보까지 한 분이 정치 현대사에서 체험한 것을 표출한 만큼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회고록은 상·하권으로 나뉘었으며 상권은 이 전 총재가 가진 철학이나 사상과 관련한 기술이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권에서는 정치에 입문한 후의 스토리가 주로 소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