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국 MBC 기자는 김재철 사장 이후 징계와 부당전보 등 가장 많은 탄압을 받은 언론노조 MBC본부 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김연국 기자는 “지난 2008년부터 언론의 자유는 공기 같은 거구나. 있을 땐 몰랐는데 없으니 피눈물 나게 싸워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처절하게 무너질 수도 있는 소중한 것이라는 걸 알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 사회가 만들어놓은 최소한의 합의가 권력에 의해 쉽게 무너질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 공영방송의 사회적 가치, 정치적 중립, 독립성, 자율성을 보장하는 문제부터 다시 토론하고 세워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자세를 촉구했다. 추가적으로 그는 “MBC는 계속 겨울이다”는 말로 계속되고 있는 사태의 심각성을 언급했다.
미래세대를 위해 언론회복 프로젝트를 선언한 영화 <공범자들>은 <자백> 최승호 감독의 신작으로 KBS, MBC 등 공영방송을 망친 주범들과 그들과 손잡은 공범자들이 지난 10년간 어떻게 우리를 속여왔는지 그 실체를 생생하게 다룬다. 8월 17일 개봉한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