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뼈 골절, 방치하면 코 질환 유발 가능성 높아

▲ 삼성드림이비인후과 노원점 고병윤 원장
코는 얼굴에서 가장 입체적인 부위로 다른 안면 골격에 비해 뼈 자체가 단단하지 않기 때문에 외상 시 골절 위험성이 가장 높으며, 외형적으로 돌출돼 있어 작은 충격에도 금이 가거나 부러지기 쉽다.

코뼈 골절은 코의 외상에 의해 해당 부위의 지속적인 부종과 함께 통증이 오래가고 열발음이나 코피가 나며, 심한 경우에는 안면 등 다른 부위의 골절이 동반될 수도 있다. 하지만 통증과 출혈, 멍과 같은 증상만으로는 코뼈 골절 유무 확인이 쉽지 않다. 이 때문에 많은 이들이 일시적인 통증으로 오인하고 코뼈 골절을 방치하는 경우가 흔하게 발생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외상으로 인한 코뼈 골절 시에는 2주가 지나면 코뼈가 골절된 상태로 뼈가 굳기 때문에 외상 즉시 가까운 이비인후과를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보통 소아 기준 3~7일 이내, 성인 기준 5~10일 이내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코뼈 골절을 방치한 경우에는 코의 구조가 변형된 상태로 고착화되어 매부리코, 휜코 등과 같이 외형적인 변형이 오거나 코의 내부 구조변형에 따른 비염, 비중격만곡증, 축농증 등 다양한 코 질환이 유발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코뼈 골절은 골절된 정확한 위치, 상태, 골절 시기와 코의 내부 구조변형으로 인한 동반된 코 질환에 따라 수술법이 조금씩 달라지며, 코의 기능적인 측면까지 함께 고려해 수술을 진행해야 부작용은 물론,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삼성드림이비인후과 노원점 고병윤 원장은 “코뼈 골절이 의심된다면 외상 즉시 가까운 이비인후과를 내원해 본인의 코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며, 코뼈 골절을 방치하게 되면 내부 구조변형으로 인한 만성 코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코뼈 골절 시 전문의를 통한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본인의 상태에 따른 적합한 조기치료가 이뤄져야 2차 코 질환을 막을 수 있다.”고 전했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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