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의 ‘대선 단일화’ 발언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해 저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9일 보도자료를 내고 “대선 과정에서 안철수 당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박지원·김무성 의원으로부터 그 어떤 말을 들은 적도, 한 적도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본 의원은 이런 유치한 발언을 한 적이 없다. 박 의원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박지원·김무성 의원이 진실을 밝혀줄 것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8일 한 방송에 출연해 “대선 당시 김무성 대표와 단일화 얘기를 많이 했다”며 “(단일화의 조건으로) 유승민 후보가 ‘햇볕정책을 버리고 사과를 하라’고 얘기했다길래 나는 그럼 탈당을 해주겠다고 말했다”는 일화를 전했다. 박 의원은 “그런데 유 후보는 ‘단일화 하지 않겠다. 나는 대통령 후보로서 TV토론을 잘 하니까 이렇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서 5년 후에 대통령 될 수 있다’는 말을 했다고 김무성 대표한테 들었다”고도 했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