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원유재고 감소에 상승

北리스크에 금값 석달 만에 최대폭 올라

국제유가가 9일(현지시간) 1% 가까이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유(WTI) 9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배럴당 0.39달러(0.8%) 오른 49.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9주 연속 감소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유전 개발 현장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는 전주 대비 650만 배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70만 배럴 감소’를 예상했던 시장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영국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9월물도 배럴당 0.55달러(1.02%) 상승한 52.67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값은 전날보다 온스당 16.70달러(1.3%) 오른 1,279.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상승 폭으로는 지난 5월 중순 이후로 3개월 만의 최대폭이다.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감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금 시장으로 투자자금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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