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화성-12' 美 괌 포위사격 검토중…해상 30~40km 탄착될 것"

북한이 지난 5월 공개한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 미사일./연합뉴스
북한 전략군이 ‘화성-12’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4발을 미 기지인 괌 주변으로 포위사격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북한 전략군사령관 김락겸은 “이미 천명한 바와 같이 우리 전략군은 괌도의 주요 군사기지들을 제압·견제하고 미국에 엄중한 경고 신호를 보내기 위하여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켓 ‘화성-12’형 4발의 동시 발사로 진행하는 괌도 포위사격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어 “우리가 발사하는 ‘화성-12’는 일본의 시마네(島根) 현, 히로시마(廣島) 현, 고치(高知) 현 상공을 통과하게 되며, 사거리 3,356.7km를 1,065초간 비행한 후 괌도 주변 30∼40km 해상 수역에 탄착 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략군은 8월 중순까지 괌도 포위사격 방안을 최종 완성하여 공화국 핵 무력의 총사령관(김정은) 동지께 보고드리고 발사대기 태세에서 명령을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락겸은 또한 “전략군은 미제의 침략기지를 겨냥하여 실제적 행동조치를 취하게 되는 역사적인 이번 괌도 포위사격을 인민들에게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이러한 특례적 조치는 우리 인민들에게 필승의 신심과 용기를 더욱 북돋아 주고 미제의 가긍한 처지를 똑바로 인식시키자는데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윤상언 인턴기자 sangun.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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