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디코리아-중국 E-MATOU ‘키 파트너’ 독점 계약…중국 시장 본격 진출

브이디코리아는 지난 4일 중국 심천에서 크로스보더 서비스 전문업체인 선전첸하이전자상거래공급사슬관리회사(E-MATOU)와 중국 O2O(Online to Offline,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크로스보더 시장개척을 위한‘중국 020크로스보더 합작-키 파트너(독점)’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브이디코리아는 이번 계약으로 한국, 일본, 미국 등 글로벌 브랜드 제품을 중국위생허가(CFDA)승인 없이 중국에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에 유통 할 수 있는 키 파트너(독점권)을 부여 받았다. E-MATOU는 브이디코리아가 공급한 글로벌 브랜드 제품을 중국 내 적극적인 판로개척과 마케팅을 맡기로 했다.

크로스보더란, 국가간 온라인 거래로, 온라인으로 모든 재화나 서비스를 사고파는 형태의 거래를 말한다. 지금까지는 공항이나 항만 근처에 위치한 보세구역 내에 오프라인 체험센터를 구축하여 고객을 유치하고, 고객이 상품을 구매하고자 할 때는 물품을 즉시 인도하는 것이 아니라 크로스보더 플랫폼, 이른바 직구로만 구입이 가능했다.

하지만, 소비자가 실제 제품을 온라인으로만 확인해 구입 해야 하는 단점과 수일간 걸리는 배송 문제 등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양사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위해 지난해부터 태스크포스(TF)를 구성, 한방화장품 기업인 사임당화장품을 인큐베이팅 기업으로 선정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티엔홍백화점 O2O전시관 전경
이번 계약으로 중국 내 소비자들이 한국, 일본, 미국 등 해외제품을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모두 구매가 가능해졌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실제로 확인하고, 사갈 수 있는 장점이 생겼다.

두 회사는 합작으로 심천 핵심 중심업무지구(Central Business District) 내 위치하고 있는 티엔홍백화점에 중국 최초 하이브리드 크로스보더 O2O매장을 이달 초부터 오픈했다. 티엔홍백화점은 전국 71개의 대형 백화점과 152개의 편의점을 운영하는 중국 최대 유통그룹이다.

이번 크로스보더 O2O서비스를 통해 중국위생허가(CFDA)승인 없이도 합법적으로 유통할 수 있어 한국의 많은 기업들로부터 관심으로 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베이비유아상품, 뷰티케어 상품, 건강헬스케어상품 등에 중국 진출 러시가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브이디코리아 강동석 대표는 "최근 한중 간 사드 이슈로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하이브리드 크로스보더 O2O서비스'로 한국의 우수한 제품들이 합법적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새로운 방향이 될 것이다”고 자신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