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수능, 절대평가 적용될까...교육부 20여일간 의견수렴
2021학년도 수능에 절대평가가 적용될 지를 놓고 교육부가 20여일간의 의견수렴에 들어간다.10일 교육부는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2020년 말 시행되는 2021학년도 수능 개편 시안을 발표했다.
이번 수능 과목에는 모든 학생이 인문사회와 과학기술 분야의 기초 소양을 함양하도록 한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통합사회·통합과학’이 신설되며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등의 선택과목은 최대 2과목에서 1과목으로 줄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국사는 응시 필수과목으로 유지되며 관심을 모았던 수능 절대평가에 대해 교육부는 ‘일부 과목 절대평가’, ‘전과목 절대평가’ 2개 안이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가 제시한 1안은 현재 절대평가를 하고 있는 한국사와 영어에 더해 통합사회·통합과학, 제2외국어/한문까지 4개 과목을 절대평가하는 방안이고 2안은 7개 과목 모두를 절대평가하는 방안인데, 교육부는 일부 과목을 절대평가하는 1안에 대해 “수능 변화가 최소화되고 변별력이 유지되겠지만, 상대평가 과목 쏠림학습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고 앞으로 계속해서 대입전형을 개편해야 해 사회적 갈등이 초래될 것”이라고 설명했으며 전과목을 절대평가하는 2안에 대해서는 “수능 부담 경감으로 학생의 희망과 진로에 따른 학습이 가능하고 상대평가 과목에 학습부담이 쏠리는 일이 없겠지만 학생부 및 내신 경쟁이 과열되고 타 전형요소가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교육부는 앞으로 4차례에 걸친 권역별 공청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해 오는 31일 수능 개편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사진 = 연합뉴스]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