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IOC 위원직 사퇴...한국 스포츠 외교 '구멍'



이건희 회장 IOC 위원직 사퇴...한국 스포츠 외교 '구멍'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IOC 위원직을 사퇴했다.


11일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1996년부터 21년째 유지해오던 국제올림픽위원회(ICO)가 위원직을 사퇴하면서 IOC에서 한국을 대변하는 위원은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선수위원으로 선출된 유승민 위원 1명으로 줄었다.

지난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이 회장은 정년(80세)까지는 아직 5년이 더 남았지만 이건희 회장 측이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달하며 자진사퇴했다.

체육계에선 이건희 회장의 IOC 위원직 사퇴가 한국 스포츠 외교의 위상을 추락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특히 한국이 삼수 끝에 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하게 된 데도 이건희 회장의 노력이 컸다는 평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IOC 위원이 가장 많았던 것은 박용성 국제유도연맹회장이 IF 대표 자격으로 2002년 위원에 선출됐던 당시였다.

[사진 = 연합뉴스]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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