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북핵 문제 대화로 해결해야” 강조

미·중 정상 전화통화
트럼프, “긴밀한 소통 유지 원해” 방중 기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이 지난달 8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정상회담을 갖기 전 악수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12일 북핵 문제는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국과 미국이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한반도 평화 안정을 실현하는데 공동이익이 있다”면서 “유관 측이 자제를 유지해야 하고 한반도 정세 긴장을 고조시키는 언행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어 “한반도 핵 문제 해결은 결국 대화와 담판이라는 정확한 해결의 큰 방향을 견지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중국은 상호 존중 기초 아래 미국 측과 소통 유지하고 한반도 핵 문제의 적절한 처리를 함께 추진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측이 한반도 핵 문제에 있어 발휘한 역할을 충분히 이해하고 미국 측은 중국 측과 함께 공동 관심의 중대한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 계속해서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길 원한다”고 말했다고 CCTV는 전했다.

아울러 미·중 정상은 양국 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시 주석은 “미·중 양국 정상이 공동 관심사에 대해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는 것은 미·중 관계 발전에 중요하다”며 “중국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내 국빈방문을 중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중대한 국제 문제에 대해 소통과 조율을 유지하는 것을 매우 중시하며 미·중 관계가 더욱 잘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중국 국빈방문을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화답했다고 CCTV는 보도했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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