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12일 “서북도서 방어와 서해 북방한계선(NLL) 사수는 안보의 핵심”이라며 북한이 도발하면 자신 있게 싸우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서해 연평부대를 방문해 서북도서를 방어하고 있는 육·해·공군과 해병대의 대비태세를 확인하고 장병들을 격려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송 장관은 제2연평해전 전사자 추모비와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위령탑을 참배한 뒤 연평부대 지휘통제실에서 서북도서를 방어하는 육·해·공군과 해병대 지휘관들과 화상회의를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연평도는 적 목구멍의 비수이고, 백령도는 적 옆구리의 비수이기 때문에 서북도서 방어와 NLL 사수는 안보의 핵심”이라며 “적 도발 시에는 공세적 작전 개념을 바탕으로 한 결전 의지를 갖고 싸워 적을 완전히 무너뜨림으로써 완벽한 승리를 쟁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우리는 무기체계와 정신력 등 모든 면에서 적보다 월등히 우수하고, 여러분의 뒤에는 압도적 합동전력이 최고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고 자신 있게 싸우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싸우면 반드시 이긴다. 적이 도발하는 순간, 그날은 여러분이 전투영웅이 되는 날”이라고 덧붙였다.
제1연평해전 당시 2전투전단장으로서 전투에 참여했던 송 장관은 “당시 우리가 적을 대파하며 압승할 수 있었던 것은 평소에 적의 움직임을 면밀히 분석하고 실전 같은 훈련으로 철저하게 대비했기 때문이었다”고 소개했다.
송 장관은 이어 병영식당에서 장병들과 점심을 먹은 다음, 450t급 유도탄고속함(PKG) 한상국함을 타고 30∼40분 동안 서해 NLL 해역을 둘러봤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