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 국내 증시는 약세를 나타냈다. 북한이 8일 미국령인 괌을 겨냥한 미사일 포위사격을 경고한 이후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된 탓이다. ‘북한 리스크’가 터진 직후 외국인은 거래소 시장에서 3거래일 동안 9,000억원을 순매도했다.
해당 기간 코스피 지수는 1.15% 하락했으며 코스닥 지수 역시 0.47%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업(2.40%), 섬유의복(1.63%)이 강세를 나타낸 반면 통신업(-5.66%), 보험업 (-3.47%) 은 약세를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지난 11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0.9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K200인덱스 펀드가 -1.26%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일반주식형 펀드는 -0.6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배당주식 펀드, 중소형주식 펀드는 각각 -0.43%, -0.3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혼합형 펀드 중에서 일반주식혼합형 펀드는 -0.67%, 일반채권혼합형 펀드는 -0.26% 하락 마감했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의 모든 소유형 중에서는 시장중립형이 0.03%로 유일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 주간 채권시장은 약세를 나타냈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지난달 생산자물가 부진으로 미국채 금리가 하락한 반면, 국내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국고채 3년물을 중심으로 순매도에 나서면서 채권금리가 상승했다.
만기별 금리를 살펴보면 국고채 1년물 금리는 전주 대비 6.9bp 상승한 1.45%로 마감했다. 3년물 금리 역시 6.9bp 상승한 1.81%로 마감했다. 5년물, 10년물 금리는 각각 6.8bp, 6.2bp 상승한 2.01%, 2.31%를 기록했다.
전체 국내채권형 펀드는 한 주간 -0.08%의 수익률을 보였고, 채권형 펀드의 모든 소유형 중 초단기채권형 펀드가 0.01%로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세부 유형별로 보면 중기채권형 펀드가 -0.26%의 수익률을 , 우량채권형· 일반채권형 펀드는 각각 -0.17%, -0.07%의 수익률을 보였다.
글로벌 주요 증시는 브라질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였다. 북한과 미국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다우지수와 유로 스탁스(EURO STOXX) 50 지수는 각각 0.70%, 0.95% 하락했다. 인도 또한 북·미의 지정학 리스크와 중국지표 부진 등의 요인으로 인해 인도 봄베이센서티브(Bombay Sensitive)30 지수가 2.19% 하락했다.
섹터별 펀드에서는 헬스케어 섹터(-0.83%), 멀티 섹터(-0.37%), 에너지 섹터(-0.26%)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였고, 소비재 섹터(1.75%), 기초 소재 섹터(0.68%), 금융 섹터(0.02%)에서 플러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엄현주 KG제로인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