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놈 도둑님' 안길강, 지현우 출생의 비밀 고백…애틋한 부성애

MBC 주말특별기획 ‘도둑놈, 도둑님’의 안길강이 수면 위로 떠오른 과거 이야기를 아들 지현우에게 털어놔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끌었다.

지난 13일 방송된 ‘도둑놈, 도둑님’ 28회에서는 장판수(안길강 분)가 아들 장돌목(지현우 분)에게 비밀로 묻어두었던 과거를 말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사진=MBC ‘도둑놈 도둑님’
장판수는 불쑥 자신의 방에 찾아와 “왜 내가 수현이라는거 숨기셨냐구요? 내 친아버지가 김찬기, 엄마가 민해원이잖아요”라고 말하는 아들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어 누가 자기의 친아버지를 왜 죽였냐는 장돌목의 질문에 한참을 망설이다 “그건 나도 모른다. 하지만 홍일권이 죽였을 거야. 지도 때문에. 네 친아버지는 백산 장군의 손자였다. 그 지도를 뺏으려고 홍일권이 널 납치하고 찬기를 죽인 거야”라고 그동안 숨겨왔던 비밀을 수면 위로 드러냄과 동시에 “미안하다 돌목아 정말 미안해. 네가 그 사실을 알면 나하고 멀어질까 겁이 났어. 넌 누가 뭐래도 내 아들이야 돌목아. 네가 떠날까봐 무서웠어”라고 펑펑 울며 속내를 털어놔 보는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두 부자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어 한 시도 눈을 뗼 수 없는 전개로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다. 아들의 사무실로 찾아간 장판수는 산운율의 양도 문서를 건네며 “돌목아. 너 이제 평범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홍일권이한테 원한 가진 건 어쩔 수가 없지만. 그 인간 감옥가서 천벌 받아서 병원에 실려 갔대잖냐? 난 네가 더이상 위험한 일에 휘말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아들의 안위를 걱정하는 애틋한 부성애를 보여주어 시청자들에게 먹먹한 여운을 선사했다.

이처럼 안길강은 캐릭터를 200% 소화하는 탄탄한 연기력과 독보적인 존재감을 여과 없이 보여주며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쫄깃한 전개에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드라마를 이끄는 중요한 사건의 키를 쥐고 있는 핵심 인물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기에 앞으로의 활약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도둑놈, 도둑님’은 대한민국을 조롱하는 기득권 새력에 치명타를 입히는 도둑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통쾌하게 다룬 드라마로 매주 토, 일 오후 10시 MBC에서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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