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희 연구원은 “국제 유가와 운임 등 변동성이 높은 외부 변수에 노출되어 있는 스팟(Spot) 영업보다 안정성이 높은 전용선 사업에 무게를 두고 있는 대한해운과 대한상선의 영업이익은 하반기에도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대한해운의 건화물 전용선 계약은 짧게는 5년부터 20년까지 이어지는 계약들이어서 각종 비용 상승이 수익성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크지 않다는 점이 장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부정기선에 투입할 2척의 벌크선도 내년에 인도될 예정이며, 최근 벌크 시황은 수년간의 신조선 발주 공백으로 공급 증가 여력이 제한적인 가운데 철광석을 비롯한 원자재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조 연구원은 “BDI지수가 계절적 비수기에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전용선 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사선 부문에서 추가적인 이익 기여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대한해운은 지난 2·4분기 매출 4,01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무려 200.4%가 늘었고, 영업이익 295억원은 같은 기간 251% 껑충 뛴 수치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