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텅 비워진 계란 판매대/연합뉴스
정부가 산란계(알 낳는 닭)를 20만 마리 이상 사육하는 대형농가에 대한 1차 조사결과를 16일 발표한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계란 수급이 국민 식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20만 마리 이상 대규모 산란계 사육농가에 대한 전수조사를 신속히 마무리해 오늘 중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는 살충제 계란 파문이 확산하면서 15일 일제히 계란 판매를 중단했다. 이들은 대부분 대형 농가와 계약을 맺고 있다.
조사 결과, 문제가 없는 대형농가에서는 계란을 출하할 수 있게 돼 대형마트 3사와 대형 슈퍼마켓 체인, 온라인쇼핑몰 등을 중심으로 이날 중 계란 물량 일부가 유통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은 앞서 “계란 수급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규모 산란계 사육농장에 대한 전수조사를 신속히 마무리해 내일(16)부터 평상시 계란 물량의 25% 정도가 유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 조사결과 일부 대규모 농가에서 문제가 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될 경우 사태의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성윤지인턴기자 yoonji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