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A생명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2배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2월 차태진 대표가 취임한 후 내부 조직을 정비해온데다 노년층·병력자도 간편 심사로 가입할 수 있는 혁신적인 보험상품을 잇따라 내고 히트시키면서 분기별 최고 실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16일 AIA생명의 실적공시 결과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77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877억원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영업과 수익성 모두 호조세를 보였다. 올 상반기 AIA생명이 고객에게서 받은 초회 보험료는 1,363억6,700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542억5,400만원보다 2.5배 늘었다. 동시에 상반기 보험영업 수익은 21% 늘고 보험영업 외 투자영업 수익은 37% 늘었다. AIA생명은 차 대표 부임 이후 내부 업무 프로세스 개선에 주력하는 등 내부 조직 정비에 대대적으로 나서면서 실적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 AIA생명은 지난해 2월 이후 차 대표가 팀별·직급별로 소통하는 타운홀 미팅을 진행하는 등 내부 소통을 강화해왔고 올해는 금융노조 회원사 가운데 가장 빨리 노사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김흥록기자 r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