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매일유업의 2·4분기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1.5% 증가했다”며 “외형 성장이 부진했는데도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38.3% 웃돈 것은 고수익 제품군 매출 비중이 상승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수익 제품군은 유기농우유, 커피음료 등으로 매일유업이 시장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특히 유기농우유는 시장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면서 매출액이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며 “유기농우유는 생산 진입 장벽이 높은 분야여서 매일유업의 독주가 당분간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경쟁 우위가 강한 제품군의 수요가 계속 늘고 있고, 원유 가격도 동결돼 앞으로 1년 동안 특별한 비용 부담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섹터 내에서 가장 투자 유망한 종목 중 하나”라고 진단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