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대우 스마트 건설’ 기술을 적용하고 있는 경기도 성남시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 현장에서 작업자들이 단말기를 통해 현장의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에 따르면 대우 스마트 건설은 IoT 기술을 활용해 건설 현장의 안전과 공정·품질을 통합관리하는 시공관리 자동화 기술이다. 대우 스마트 건설 시스템은 △3차원(3D) 설계를 바탕으로 시공 정보를 수집하는 기술 △수집된 정보를 스마트맵으로 분석 및 적용해 활용 가능한 정보로 변환하는 기술 △현장에서 각종 IoT 센서를 통해 수집된 정보를 작업자가 편리하게 조회 및 활용하는 기술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를 통해 근로자·장비·공정을 통합관리하면서 시공기간 단축 및 품질 향상을 이룰 수 있을 뿐 아니라 건설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고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신속한 초동 대처로 인명을 구할 수 있다는 게 대우건설 측의 설명이다.
시공 정보 수집 및 분석을 통해서는 단계별 시공물량을 정확하게 파악하면서 공정을 실시간 단위로 관리한다. 이러한 작업 효율 향상뿐 아니라 안전관리 강화도 대우 스마트 건설의 장점이다. 현장에서 작업자는 긴급호출 기능이 있는 스마트태그를 패용해 심근경색이나 골절 등 위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 안전관리자에게 즉시 위치와 상황을 전달할 수 있다. 현장에 설치된 가스 센서 및 지능형 CCTV는 가스 누출 및 화재의 연기와 불꽃을 감지해 해당 사고에 조기에 대처할 수 있게 한다.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아파트 단지 내부에는 생활편의를 높이기 위한 IoT 기술이 적용된다. 대우건설은 LG유플러스와 함께 유무선 통합형 홈 IoT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TV·냉장고 등 가전기기를 연결하는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 월패드’를 개발해 2018년 12월 입주 예정인 서울 서대문구의 ‘연희 파크 푸르지오’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월패드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집안 및 외부에서 가정 내부의 가전기기 조작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대우건설은 또 입주자의 안전과 편의 향상을 위해 주거공간뿐 아니라 주차장·엘리베이터 등 아파트 단지 내 시설에도 적용 가능한 IoT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개발해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아파트 단지 전체부터 각 가구 내부까지 구역별로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기술인 ‘5ZCS(Five Zones Clean air System)’를 개발해 올 하반기부터 ‘푸르지오 써밋’ 단지에 적용하기로 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