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고성 종생마을 이장님의 여름 아지트 23m 토굴



18일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에서는 ‘한여름, 동굴 속으로’ 5부 ‘나만의 왕국’ 편이 전파를 탄다.

▲ 종생마을 이장님의 한 여름 아지트, 토굴

고성 종생마을의 이장, 노인현 씨. 그의 집엔 특별한 것이 있다! 집 앞에 직접 판 무려 23m 깊이의 토굴. 7년 전, 군대에서 저장고로 썼던 토굴을 기억해 똑같이 팠다는데. 처음엔 저장고의 용도일 뿐이었지만 한 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동굴 안에 들어가 쉬기도 하고 낮잠도 자는 그들만의 피난처가 됐다.

아침부터 애지중지 키우는 소들의 여물을 챙기고, 밭에서 땀 흘려 일하느라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는 노인현 씨 부부. 하지만 그들만의 시원한 비밀 아지트가 있어 한 여름 무더위도 두렵지 않다고. 가족, 친구들은 물론 마을 주민들에게까지 언제든지 열려있는 이곳, 노인현 씨 부부의 동굴 아지트로 초대한다.

▲ 맛과 인생이 익어가는 동굴


전라남도 보성, 나만의 아름다운 정원을 꾸려가고 있는 신탁열 씨, 요즘 그의 일상은 매일이 꽃과 나무심기다. 그런데 한창 공들인 정원보다 더 소중하게 여기는 곳이 있다는데. 장장 7년 동안 손수 완성한 토굴! 사람 손으로 만들어진 굴이라 믿기 힘들 정도로 꽤나 근사한 모습을 자랑하는데.

이곳이 더 특별한 이유는 몇 년 동안 토굴에서 지내면서 자신이 원하는 삶의 모습을 깨달았기 때문. 삶의 깨달음을 얻은 후 손수 꽃 산책로를 만들고, 하나뿐인 미로형 녹차밭을 만들고, 버섯모양의 독특한 집들까지 결국 자신만의 왕국을 완성한 신탁열 씨.

그가 말하는 삶의 희열과 즐거움은 무엇일까. 토굴을 만들면서 더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신탁열씨의 ‘나만의 왕국’으로 초대한다.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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